밑과 긋(本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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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9-09-07 00:00 댓글0건본문
어베 맫읍진 깜작은 거픔끗이 삶의비롯
깨난아침 뾰죽긋이 나 잠든저녁 그속밑
셋잘날 감박 물방울 앙징하나 밑둥긂
부모가 결혼해서 수정한 까맣고 작은 거품 같은 알의 끄트머리가 인생의 시작이다. 매일매일 깨어난 아침 뾰족한 바람의 끝이 나요
잠든 저녁 깊고 깊은 속속밑이 나다.
삼만(三万) 날 감박거리는 물방울의 앙금 하나를
생(生)의 밑동에서 긁어 볼 수 있을까.
그것이 생각이요 앙징이가 글일 것이다.
문화와 문명의 시작은 생각에서부터다.
- 다석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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