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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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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04-05-06 00:00 댓글0건

본문

이글은 토마스 키팅의 `인간 조건`에 나오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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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피 선생이 집 열쇠를 잃어 버렸는데
그는 열쇠를 밖의 잔디밭에서 찾고 있었다.
그는 무릎을 끊고 머리를 땅에 박은 채
손가락으로 잔디 잎사귀 사이사이를 샅샅이 뒤지고 있었다.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선생님, 무슨 일입니까?"
"집 열쇠를 잃어버렸네"
"저희도 함께 찾아볼까요?"
"그래주면 좋겠구먼" 하고 선생은 대답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무릎으로 기며 손가락으로
잔디 잎 사이사이를 뒤졌다.
해가 떠서 뜨거워지기 시작하자,
그 중 영리한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 그 열쇠를 어디서 잃어 벼렸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 선생은 대답했다.
"물론 알고 말고, 집안에서 잃어버렸지"
그러자 제자들이 일제히 외쳤다.
"그렇다면 왜 그것을 잡 밖에서 찾습니까?"
선생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거야 분명하지 않은가, 여기가 더 밝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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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열쇠를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집안에서 살고 있지 않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살았다는 삶,
수피가 열쇠를 잃어버리기 전에 누렸을 것 같은 삶,
즉 하느님의 본성대로 이미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삶
말입니다.
어쩌면 에니어그램에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일깨우는 말처럼,
우리 영혼안에 잠재력을 일깨우는 삶이야 말로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가는 참 사람의 길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여러분은 그 열쇠를 어디서 찾으시는가요.
내 안에서서 찾습니까
아니면 수피처럼 바같에서 찾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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